김장철을 맞은 남해안 생굴 위판이 활기를 띄고 있다.

굴수하식수협에 따르면 지난 25일 통영시 용남면 위판장의 10㎏들이 생굴 가격은 9만5000~11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이맘때 11~12만 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가격이지만 올해 굴 작황이 좋아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제값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실제 지난 22일 하루 동안 10kg들이 1만6200상자가 위판장으로 쏟아져 굴수협 최고 위판기록이던 1만5900상자를 갱신했다.

통상 하루 거래량은 8000여 상자다.

굴수협은 11월 중순부터 서울, 수원 등 수도권의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각종 판촉행사가 잇따라 제 가격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굴수협 관계자는 “부산 등 남부지역 김장철이 12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굴은 알이 유난히 굵어 다소 적은 가격에도 충분한 수익이 보장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굴은 태풍을 잘 비켜간데다 굴이 영그는 가을철 비가 많이 내려 육지로부터 먹이생물이 충분히 유입된 덕에 알이 유난히 굵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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