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1일 오후 2시 목포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 4층에서 (사)한국김종자생산자연합회와 (사)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회원을 대상으로 2020년도 김 12개 국유품종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김 신품종 보급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12개 품종은 수과원104호, 105호, 106호, 108호, 109호, 110호, 111호, 112호, 113호, 114호, 115호, 전수2호 등이다. 수산과학원은 품종보호권이 출원·등록된 김 12개 국유품종의 분양을 원하는 종자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통해 국유품종의 종자를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통상실시권은 품종보호권자(국립수산과학원)의 허락으로 일정범위 내에서 국유품종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또한 품종별 특징을 담은 ‘김 국유품종 안내’ 브로슈어를 배포하고, 통상실시권 계약 체결절차 등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2020년 12개 품종의 김 종자 분양을 희망하는 종자업체는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ifs.go.kr/)의 ‘국유품종보호권 처분 공고’를 참고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신청된 품종은 내년 3월에 보급할 계획이다.

부양대상 품종 중 11개 품종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방사무늬김(엽체가 얇고 부드러워 주로 김밥용 김과 수출용 조미김으로 가공)이고, 나머지 1개 품종은 2019년에 출원된 고생산성 잇바디돌김 ‘수과원113호’인데 조생종으로 맛과 식감이 우수해 방사무늬김에 비해 5∼7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김 9개 국유품종에 대해 120건의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총 5,250g의 사상체를 분양한 바 있으며, 이 양은 국내 김 사상체 소요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패각사상체 1상자는 500g(패각사상체 40∼50개)이다.

분양된 사상체는 총 53만 상자의 패각사상체로 생산돼 김 양식현장에 보급됐으며, 이는 물김 10만 톤(생산금액 900억 원 상당)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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