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키대학 수산연구소가 인공 부화와 초기 번식을 성공시키며 장어 완전 양식 초읽기에 들어가 양식 장어의 상업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긴키대학 수산연구소는 최근 장어의 인공 부화와 초기 번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6월부터 양식 장어 어종을 연구하고 170만 개의 알을 채집했다. 알이 부화한 이후 7일째부터 먹이를 주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1120마리 이상의 장어가 성장하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크기는 12mm와 18mm, 20mm 등 다양하다.

긴키대학 수산연구소는 1976년부터 장어 양식 연구를 시작했다. 1984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알 부화에 성공했으나 사육에 번번이 실패했다. 국가 연구기관인 일본 수산연구교육기관이 2010년 뱀장어 완전 양식에 성공하면서 긴키대학교에서도 올 3월 연구를 재개했다.

긴키대학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장어의 완전 양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년 이내로 완전 양식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장어 완전 양식을 통해 실질적인 상업화에 성공한 국가는 아직 없다. 한국과 일본의 연간 양식 생산량은 최대 250마리 안팎에 그친다. 상업화를 초점으로 한 긴키대학의 연구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긴키대학은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참다랑어 완전 양식에 성공한 바 있다. 1970년 연구를 시작한 이후 약 30여 년만이다. 긴키대학은 어미가 낳은 알을 부화시켜 성어까지 키우는 완전 양식 기술을 개발했다. 양식 참다랑어를 상업화해 지난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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