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에서 경남 지역 패류양식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가리비 양식어업의 현장 애로사항 해결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남해안 가리비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경남 통영시)가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서 어업인들은 최근 가리비 양식장에 야기되고 있는 ▷고수온, 산소부족물덩어리 발생에 의한 폐사 ▷산란기 전후 생리활성 저하로 인한 대량폐사 ▷겨울철 먹이생물 부족에 의한 성장 둔화와 기형발생 등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

우리나라 양식 가리비 생산량은 2010년 25톤(18억 원)에서 2018년 5,329톤(150억 원)으로 8년 동안 약 200배 증가했으며, 이중 경남지역의 생산량은 5,113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95.9%를 차지했다.

어업인과 수산과학원은 경남지역 가리비 양식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해만가리비에 국한돼 있는 품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음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남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가리비 양식품종의 다양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동해안 참가리비 이식시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희정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어업인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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