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원(소장 박성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해안 최고급 횟감인 줄가자미의 치어 생산에 성공해 대량 생산 체제의 첫 걸음을 뗌으로써 양식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속칭 이시가리로 불리는 줄가자미는 검은빛을 띤 어두운 붉은색 몸통에 머리부터 꼬리까지 흰색 돌기가 줄지어 이어져 있는데 2014년 확보한 암컷 줄가자미로 수컷보다 크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지난 5월 성숙한 어미 줄가자미에서 얻은 알과 정자를 인공적으로 수정시켰고 부화에 성공했다. 부화한 치어는 75일쯤 눈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변태를 끝냈고, 넉달만에 4cm 크기로 자라 어미와 같은 형태와 색깔을 띠게 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줄가자미 치어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어린 줄가자미는 2년에서 3년이 지나면 성어가 되는데 그 성어에서 치어를 다시 생산하게 되면 줄가자미 양식이 완전히 성공하게 된다.

줄가자미는 kg당 10만 원이 넘는 동해안 최고급 횟감이지만 양식을 위한 종자 생산은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다.

수심 150m에서 1천m의 깊은 바다에서 살고 어획량이 많지 않아 생태학적 특성이나 초기 습성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 치어 생산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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