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장어통발어업인과 장어중매인협회는 긴급 간담회를 갖고 11월 7일부터 12월 19일까지 어선별로 7일간 장어 조업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근해통발수협은 그동안 바다장어의 소비 촉진을 위해 서울, 부산등지의 각종 박람회와 축제행사에 참여해 바다장어의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었으나, 바다장어의 가을 성어기를 맞아 출어 조업에 나선 장어통발어업인들이 예년에 비해 어획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침체와 일본으로의 수출 둔화로 바다장어의 소비 수요가 급격히 감소되면서 활어로 생산 유통해야 하는 바다장어가 판매처를 찾지 못해 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른 업계의 불가피한 조치로 장어통발어업계에 종사하는 어선원과 그 가족들의 생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바다장어 생산자 단체인 장어통발선주협회는 이번 조업 중단 조치로 일시적으로나마 장어 생산량을 감소시켜 적체돼 있는 바다장어 재고 물량을 일부 해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나 지속적인 국내 경기 침체로 바다장어 소비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선원 임금과 각종 어선원 재해 보험료 인상 등 갈수록 어업 경비 부담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출어 경비에도 못 미치는 어가 하락으로 출어 조업에 나설 수 없어 2차, 3차의 조업 중단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장어통발업계에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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