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1월부터 1992년 6월 시멘트를 싣고 항해하던 중 부산 다대포항 서남방에서 어선과 충돌해 수심 33m 해저면에 침몰한 시멘트운반선 ‘제헌호(2,944톤)’에 남아있는 기름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침몰선박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침몰선박 위해도 평가 및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올해 7월 제헌호 선체조사를 통해 선체 내에 88㎘(중질유)의 기름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제헌호 내 잔존기름 제거를 위해 기술력 평가 등을 통해 공개경쟁으로 선정한 전문업체와 10월 30일 계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작업에 착수해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수중 모니터링 장치, 잠수사 위치추적 및 이동장치, 주변해역 감시 드론 등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장비를 동원해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침몰선박 주변 해상에 2,000톤급 작업기지선 1척과 방제선 3척 등을 상시 배치하고, 관계기관 합동 긴급방제대응계획을 수립하여 만일의 오염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