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군청에서 수산과학원을 비롯해 해수부, 지자체, 수산관련단체, 어업인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인만 김 양식 산업의 현안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인만은 충남 서해안의 대표적 김생산지이지만, 최근 1책(2.2m×40m)당 물김 생산량은 2007년 316kg, 2010년 466kg, 2013년 677kg, 2016년 526kg 등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고, 또 황백화 현상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김 생산성 저하 원인인 황백화 현상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의 양보다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므로, 이에 지속적인 김 생산성 확보를 위해서는 어장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상품가치가 있는 양식생물의 생산량이 최대가 되는 시점의 최적 시설량인 적정 어장수용력 산정이 필요하다.

수산과학원은 충남도의 요청으로 어업생산성 회복이 필요한 해역으로 서천군 비인만을 선정하고, 어장수용력 산정 연구를 2019년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수행에 들어갔다.

이번 설명회에서 김 양식시설 현황, 김 양식장 서식 환경(영양염 농도, 해수유동, 기초생산력 등), 영양염 농도와 광합성에 따른 성장 특성, 어장생산성 저하 원인 등 주요 연구할 내용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김 양식어장 적정 시설량 산정과 황백화 원인을 종합적으로 구명하고, 생태계 기반 지속가능한 김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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