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을 휩쓸고 지나간 태풍 '하기비스'로 후쿠미사 방사능폐기물이 유실돼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후쿠시마현에 보관됐던 폐기물 자루가 침수됐고 이 중 여러 개가 강 등으로 흘러갔으나 정확한 유실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최근 태풍 '하기비스'로 후쿠시마 방사능 폐기물이 유실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받았으나 고이즈미 환경상은 "환경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 아사히 신문에서도 방사능 폐기물 2667개가 강에 유출됐다고 보도했고 다른 일본 언론은 태풍으로 인해 방사능 폐기물 여러 포대가 강으로 흘러들어갔지만 유실 숫자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보도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수입액이 1억 1,826만 달러였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지난해에는 1억 4,630만 달러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회 농해수위 손금주 의원(무소속)은 "최근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간 이후 후쿠시마 방사능폐기물이 유실되면서 국민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고, 건강권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유실된 방사능폐기물을 모두 확보·수거하고, 해수 등의 방사능오염에 대한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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