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서 식물플랑크톤은 해양생태계내 2차, 3차 소비자로 공급되는 먹이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해양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기초생산자로서 매우 중요하지만 기존의 현장에서 관측된 식물플랑크톤의 양적·질적 평가는 식물플랑크톤의 대표 색소인 엽록소-a 농도를 이용하므로 넓은 동해의 기초생산력 추정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수산과학원에서는 위성의 다양한 해색(海色, Ocean color) 자료와 표층 수온자료를 기초 생산력 알고리즘을 통해 동해안 식물플랑크톤의 기초 생산력을 추정했다.
이번 추정에 사용된 K&I algorithm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SeaWiFS 및 MODIS 위성자료를 이용해 연구가 완료된 것으로 현장관측 기초생산력 자료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검·보정을 마친 것이다.
동해 해역의 9월 기초 생산력은 600∼1100 ㎎C/m2/day의 범위를 보였으며, 평균 생산력은 약 800 ㎎C/m2/day로 추정됐다. 동해 중앙부 해역에서는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포항 인근 해역과 동해 북부(블라디보스톡) 해역에서는 높은 생산력 값을 보였다.
전 세계 해양과 비교할 때 동해 연 평균 기초 생산력(240 gC/m2/yr)은 페루 등 용승 해역(300~400 gC/m2/yr)보다 낮지만, 미국 등 연안 해역(100gC/m2/yr), 인도양 (84gC/m2/yr), 대서양 (102gC/m2/yr), 태평양 (55gC/m2/yr), 지중해(134gC/m2/yr)보다 높게 나타나 어족(魚族)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자료는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예보·속보/ 수온·위상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