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는 어선·어선원 사고로 의한 인명피해가 2011년 144명에서 지난해 78명으로 7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이는 2012년도부터 진행 중인 체험·참여 위주의 안전조업교육에 매년 5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며 어업인의 유사시 사고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협은 매년 안전조업교육 전문강사를 선발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통신기 사용법 ▷사고사례 중심의 안전운항요령 ▷기관고장 시 대처요령 ▷구명뗏목 및 구명조끼 활용법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리요령 등 실제상황을 기반으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총 458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에 4만6천479명의 어업인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9월까지 실시된 총 419회의 교육에 총 3만9천735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수협은 이번 달 17∼31일 새롭게 전문강사를 모집해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증가된 총 500회 이상의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자격은 지구·업종별 수협 관내 순회교육이 가능한 자로 △해양사고 관련 업무경력 10년 이상 △수산·해양·소방·안전 관련 기관 근무경력 5년 이상 △교육기관 강의경력 5년 이상 △간부 선원 승선경력 5년 이상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수협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범강의 평가를 진행하며 이외에도 이론 면접 평가를 함께 실시해 전문강사의 어선안전 전문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11월에 진행된다. 새롭게 선발된 전문강사는 12월 중에 위촉된 후 내년부터 전국 지방의 어촌계를 대상으로 체험·참여형 순회교육과 20톤 이상 어선에 승선하는 외국인선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협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20년부터 외국인 선원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일반 선원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해 어선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할 뿐 아니라 VR도입 등 교육 기술자재도 함께 개선해 어선사고 및 어업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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