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양수의원(속초·고성·양양)은 70년대부터 바다 속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인공어초 사업이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물고기들의 무덤이 되고 있어 오히려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도 강원 인공어초어장 관리사업 최종보고서‘는 고성군에 설치 된 5,094개의 인공어초 중 40.6%인 2,395개의 인공어초가 파손되거나 심하게 매몰돼 있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죽왕면 공현진리에 설치된 인공어초 18개 중 10개가 완파되고, 4개가 반파된 상태였으며, 거진읍 반암리에 설치된 인공어초 30개, 죽왕면 문암1리에 설치된 100개, 교암리 103개, 토성면 천진리 140개 등 총 373개가 1m이상 매몰된 상태였다.

특히, 어류용 잠보형 인공어초는 18개 중 16개가 파손 및 매몰된 사태였으며, 패조류용 신요철형은 설치된 244개 모두 매몰된 상태였다.

또한 인공어초에 다양한 어구 및 해양 쓰레기들이 걸리고 있어 물고기들의 생존에 큰 위험요소로 작용해 인공어초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고성군 관내 설치된 인공어초 46개소에 대해 잠수조사를 수행한 결과, 23개 단위어초에서 1,098.8kg의 폐기물이 발견 됐다.

종류별로는 폐그물이 266kg으로 69.8%를 차지했으며, 폐로프 205kg(18.7%), 기타(폐멍, 폐타이어 등)가 116.8kg(10.6%), 폐통발 10kg 순으로 해양 쓰레기가 발견됐다.

이에 이양수의원은 “이를 볼 때 인공어초 사업이 40년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심지어 보고서가 발행된 이후에도 수산자원공단은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조차 취하지 않는 등 사후 관리는 매우 부실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의원은 “수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임을 봤을 때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전 해역에 설치 된 인공어초를 전수조사하여 보완하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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