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9월 27일 11시를 기해 전남 완도 신지∼부산 기장해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를 해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제17호 태풍 ‘타파’ 이후 승선예찰과 항공예찰을 통해 해양환경 변화와 적조생물의 출현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 결과에 따라 남해안에 발령된 적조주의보를 전면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특보가 발령됐던 남해안은 수온이 낮아지고 염분이 낮아 적조생물의 경쟁종인 규조류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북풍계열의 바람이 불고 있어 적조가 재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 적조는 전면 해제됐지만, 수온이 20℃로 하강하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며, “적조로 약화된 양식생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사육관리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는 적조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신속한 복구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따라 종자구입비, 영어자금 상환 연기, 이자감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