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수산식품 수출실적은 40만3462톤 16억8686만 달러로 전년 동기(403472톤 15억9958만달러) 대비 물량은 14.9% 늘었으나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금액은 5.5% 증가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자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가 집계한 올해 1∼8월 품목별 수출실적을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김은 1만8821톤 4억71만6천달러로 물량은 17.1%, 금액은 4.2% 각각 증가했다.

참치는 15만4888톤 3억8468만7천달러로 물량은 4.2% 증가했으나 금액은 9.2% 감소했다.

굴(8925톤 6103만4천달러)은 물량 7.4%, 금액 12.6%가 각각 증가했고 고등어(34629톤 3709만7천달러)는 물량 15.3%, 금액 26%가 각각 늘었다. 대구(10086톤 3284만1천달러)는 물량이 97.7%, 금액은 63.7% 증가했고 삼치(7754톤 2982만1천달러)도 물량 33.8%, 금액 38.4% 각각 증가했고 게(2150톤 8835만4천달러)도 물량 47.4%, 금액 34.3%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전복(1343톤 3760만5천달러)은 물량이 13.5%, 금액은 3.2% 각각 줄었고 넙치(4928톤 3567만달러)는 물량은 16.2% 증가했으나 금액은 14.9% 감소했다. 어묵(6244톤 2890만달러)은 물량은 3.3% 증가한 반면 금액은 2.8%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일본은 86913톤 4억9526만9천달러로 물량은 10.0%, 금액은 2.9% 감소했으나 중국은 87451톤 3억5595만1천달러로 물량은 50.8%, 금액은 36.3% 증가했다. 미국(18829톤 1억9573만6천달러)은 물량 9.1%, 금액 3.4% 각각 증가했고 베트남(50076톤 1억1001만5천달러)은 물량 8.7%, 금액은 25.9% 증가했다. 홍콩(1591톤 3557만2천달러)도 물량 11.2%, 금액 1.8% 증가했고 케나다(1760톤 2377만4천달러)도 물량은 4.4%, 금액은 4.6% 증가했다.

이에 비해 태국(96810톤 1억4811만8천달러)은 물량은 31.2% 증가했으나 금액은 10.6% 줄고했고 프랑스(2247톤 3234만7천달러)는 물량 11.7%, 금액 12.3% 각각 감소했다. 대만(4511톤 3546만6천달러)도 물량 16.9%, 금액 12.5% 감소했고 이탈리아(3168톤 2512만달러)도 물량 25.5%, 금액 10.8% 각각 줄었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서울 aT센터에서 참치, 김, 굴, 전복, 넙치 등 주요 품목 수출업계와 수협중앙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수산회, 한국수산무역협회 등이 참석해 ‘수산식품 수출 촉진을 위한 제3차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올해 8월까지의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연말까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

해수부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5개 품목(넙치, 피조개, 키조개, 새조개, 성게)에 대한 검사비율 확대 등 수산물 수입검사 강화 조치 등 비관세 장벽 강화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업계와 공동으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산식품 수출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한 수출지원사업의 향후 계획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수출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기관과 수출지원사업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산식품 수출 촉진을 위해 연말까지 주력품목(참치, 김, 굴, 전복 등)의 수출 동향 및 지원 사업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대(對)일본 수출 비관세 장벽 대응을 위한 철저한 위생 관리, 아세안 및 중화권시장 공략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올해 수산식품 수출 목표액인 25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 8월까지 대일 수산물 수출액은 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8월까지 수산물 수입검사 강화 품목의 통관 부적합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검사 강화조치의 영향은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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