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경보가 발령된 전남 여수 돌산에서 양식 어류 24만마리가 폐사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돌산대교 인근 해역에서 양식 어류 2만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양식어류 집단폐사는 추석 연휴 때부터 이 지역 어가에서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도내에서 집계한 집단폐사 양식 어류는 여수 지역에서만 12어가 24만마리에 달한다.

이 해역에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적조 경보가 내려졌다.

여수 돌산 무슬목∼상동 일대에서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당 1천200∼1천600개체가 출현했다.

돌산 해역에는 30어가에서 감성돔과 농어, 숭어 등 240만9천미를 양식하고 있는데 피해 어민들은 폐사한 물고기를 모두 폐기 처분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수온과 일조량이 적조 생물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유지되면서 고밀도 적조 띠가 광범위하게 분포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방제작업에 나섰다.

특보 발령지역은 물론 일반 해역도 방제 활동과 수산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적조 특보 발령 이후 현재까지 선박 257척과 인력 796명을 동원해 황토 1천639톤을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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