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가 여신 셧다운제 적용대상을 확대 운용하고 미처분 담보채권 조기처분 유도 및 부실채권 매각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등 회원조합 연체감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

수협 상호금융은 지난 3일 본부청사에서 강신숙 상무가 주재한 대책회의를 통해 전체 조합 평균연체율(8월말 기준)보다 높은 연체율을 나타낸 27개 조합의 상임이사들과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연체율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수협은 앞으로 여신 셧다운제 적용대상을 확대해 대출심사 능력이 결여됐거나 연체 관리가 부진한 조합에 의한 추가 부실을 사전 차단하고 회원조합의 신규대출에 대한 면밀한 대출심사와 기연체채권에 대한 적극적 연체감축 노력도 함께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협 상호금융은 3년 이상 불건전채권 정리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미정리 연체채권에 대한 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진행사항 점검을 통해 조합의 채권 회수 의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협은 이와 함께 부실채권 매각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난 7월 캠코와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매월 조합 보유 부실채권을 캠코에 매각하기 위해 현재 희망조합을 대상으로 매달 실시중인 의뢰채권 수요조사 뿐 아니라, 부실채권 매각 독려를 위한 캠코 부실채권 인수프로그램을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또 자체 비상대책반을 구성 및 운영해 연체감축 계획 수립과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회원조합의 조기 채권매각 및 적기 상각을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협 상호금융은 이날 참석한 27개 조합 상임이사들과 조합별 9~12월 연체감축 방안과 연말 연체목표를 공유하고 세부적인 감축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진근 수협 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가 참석해 “상호금융은 조합의 핵심 사업으로 수익센터의 역할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고 “하반기 경제전망도 밝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연말의 건전결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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