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재검토'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기획재정부가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의 사업규모 및 사업비를 검토한 결과 적정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사업계획 적정성재검토는 도매권역 1공구인 채소2동 중간설계 결과 사업비가 393억원이 증가됨에 따라 기재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했다.

검토 결과 사업비는 1조 196억 원으로 종전 7493억 원 대비 36.1% 증가했다.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현대화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시는 전망했다.

공사는 가락시장이 안고 있는 거래 공간의 절대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을 복층화 할 계획이다. 또 모든 경매장에는 농수산물의 상품성 보호를 위해 하절기는 26~28℃, 동절기는 10~15℃ 이상 건물 내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온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은 총 부지 54만3451㎡에 연면적 51만3159㎡의 규모로 가락몰권역과 도매권을 분리해 단계별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가락몰권역은 2015년 6월에 완공해 현재 임대상인이 청과, 수산, 축산 등의 영업을 하고 있다. 도매권은 도매시장 물류 기능 회복, 미래 유통환경 변화 대응,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을 위해 2027년을 목표로 4개 공구로 나눠 순환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그 동안은 단계별로 총사업비 조정을 해왔으나 이번에 도매권 전체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통인을 포함한 출하자, 구매자 등 모든 시장 이용자들이 관심과 협조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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