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전국 6개 지역에 추진 중인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준공 예정이었던 충남 보령은 부지조성 및 설계 지연에 따른 공기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

기본공사는 지난해 12월 준공된 데 이어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역시 지난해 준공될 예정이던 경남 남해 역시 날씨 등 현장여건에 따른 공기부족으로 준공시기가 올해로 연기됐다.

당초 지난해 준공하기로 한 전남 화순은 토지의 협의 보상 및 지역개발사업에 따른 양돈단지 철거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관계기관 협의가 지연돼 2020년으로 2년간 늦춰졌다. 올해 준공 예정이던 경기 화성은 환경부가 지난해 3월 마른김 가공공장을 폐수배출처리시설로 규정함에 따라 사업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2020년으로 준공시기가 늦춰졌다.

마른김 가공공장 사업비 51억원을 전액 삭감하는 대신 조미김 가공공장 사업비를 61억원에서 111억원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했으며 올해 8월 시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준공 예정이던 충남 태안은 실시설계 지연으로 2020년으로 순연됐다. 올해 5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진행했으며 7월 시설공사에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착공은 되지 않고 있다. 당초 2020년 준공 예정인 전남 해남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실시설계 기간이고 11월 착공할 예정이지만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다.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부지 선정 장기화, 지방재정여건의 어려움 및 예산투자 대비 사업효과 미비, 지역주민 반대의견 등 지역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거점단지 운영․관리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거점단지가 당초 계획대로 준공돼 지역별로 특화된 수산물 유통·가공사업이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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