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19년 상반기(1∼6월) 원양어업 생산량이 27만15톤으로 전년 동기(25만2,046 톤)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류는 218,003톤으로 전년 동기(192,264톤) 대비 13%, 갑각류는 37,631톤으로 전년 동기(28,859톤) 대비 30% 각각 증가한 반면 두족류는 14,382톤으로 전년 동기(30,923톤) 대비 53% 감소했다.

어종별 생산량(괄호안은 증감률)은 민대구 6,370톤(557%↑), 명태 4,293톤(110%↑), 남빙양새우 37,614톤(30%↑), 가다랑어 150,213톤(21%↑), 대규류는 1,886톤(5%↑)이 생산돼 전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꽁치 2,653톤(65%↓), 오징어류 13,959톤(55%↓), 날개다랑어 812톤(33%↓), 메로(이빨고기) 1,326톤(12%↓), 눈다랑어 11,876톤(9%↓), 황다랑어 29,760톤(5%↓), 기타어류 2,530톤(14%↓)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원양어업 생산량 1위 품목인 가다랑어의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우리 조업선들이 기존 어장에서 벗어나 인근 수역까지 어장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다랑어는 주로 중서부태평양 키리바시 수역에서 어획됐으나, 최근에는 서쪽 어장에 해당하는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인근 수역까지 어장이 확대되고 있다.

남서대서양에서 우리 트롤어선이 어획하고 있는 민대구는 남서대서양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은 오징어 대신 민대구를 조업하면서 작년 상반기에 비해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붕석됐다.

오징어의 경우 원양산 오징어의 94.4%를 생산하고 있는 남서대서양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아 지난 5월 채낚기 어선이 조기에 철수하면서 생산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작년에 비교적 어황이 좋았던 꽁치도 예년 수준으로 어획량이 줄었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하반기에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지난해(46만 톤)보다 증가한 55~65만여 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수산물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원양에서 조업하는 우리나라 어선들의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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