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에 신청된 57건의 해양수산 기술 중 ‘선박평형수 처리를 위한 임펠러(Impeller) 구동형 해수 전처리 기술’ 등 11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NET)로 인증했다.

신기술 인증제도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고 그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해양수산 신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신기술 적용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양수산부는 기술성, 산업성, 공공성 등을 평가하는 1차 심사, 현장에서의 성능 및 효과를 검증하는 2차 심사, 신기술 인증 여부를 최종 확정하는 3차 심사를 거쳐 11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로 최종 인증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비대칭형 산높이가 적용된 ‘전열판 설계기술’은 열교환기의 열 전달 성능을 크게 높임으로써 판형 열교환기용 전열판의 국산화를 통한 20억 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수산양식 기술 분야 ㈜대창옷의 어망용 황동합금선 제작 기술의 특징은 기존 황동어망 소재의 내식성, 내마모성, 인장강도 등 기계적 특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합금원소를 첨가해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특성을 가진 어망용 황동합금선 제작 기술이다. <사진 왼쪽>

첨가원소는 크롬 및 코발트로 크롬은 강도 및 내식성, 내마모성 향상에 효과적이며, 코발트는 강도와 경도 향상, 특히 내산화성을 우수하게 하여 내식성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최적의 합금 비율 및 저온 소둔(annealing) 조건을 확립해 내식성, 내마모성 및 내해수성이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황동합금선을 제작할 수 있다. 기존 황동선보다 인장강도가 높고, 내식성 및 내마모성이 우수한 황동합금선을 가두리어망 등에 적용해 양식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어업생산/가공 기술분야 (주)부경대학교 어간장연구소의 히스타민 및 비린내 저감화 고등어 어간장 발효기술이 인증을 받았다. <사진 오른쪽>

이 기술의 특징은 상품가치가 없는 작은 고등어를 분쇄해 천일염과 혼합한 후 중온발효를 해 액젓의 발효 중에 생성되는 히스타민과 비린내 성분(휘발성염기질수)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분쇄한 고등어육과 소금이 바로 접촉해 처음부터 육질 내의 소금농도가 높아지므로, 히스타민 생성균 및 부패균의 증식이 억제돼 히스타민 생성이 저감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이번에 신기술로 인증 받은 기업은 신기술로 제작된 제품이나 홍보물 등에 ‘NET 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해양수산부 장관이 시행하는 연구개발사업의 과제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건설 관련 분야의 신기술은 해양수산 건설공사에서 우선 적용 또는 시험시공을 통한 시공 기회 제공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은 연 2회(상·하반기) 심사를 실시하며, 신청은 해양수산 기술평가시스템 누리집(tech.kimst.re.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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