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업체와 현지 수입업체 간 수출계약 체결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수산물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국내산 수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도시인 호치민에서 진행된 이번 무역상담회에는 베트남 및 인접국가인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주요 수입업체 70여 곳이 참여했다.

베트남에 대한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2014년 7700만 달러→2016년 9700만 달러→2018년 1억3700만 달러로 최근 4년간 78%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1개 수출업체가 참여해 현지 수입업체와 1대 1 수출상담을 실시하고, 김, 전복, 넙치, 명태 가공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선호하는 우리 수산식품을 홍보했다.

그 결과, 총 266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상담을 실시했고, 3개 수출업체는 19억3천만 원 규모의 수출 계약에 앞서 상호 간에 수입·수출 의사를 나타내는 수출의향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대만, 미국, 일본, 베트남에서 5회에 걸쳐 무역상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태국에서 무역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보스턴, 브뤼셀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수산박람회에 현재까지 4회 참여했고, 8월 중순 이후 홍콩, 중국 등에서 열리는 수산박람회에 5회에 걸쳐 참가해 우리나라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그간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집중되었던 수산물 수출시장을 아세안국가 등으로 다변화해 수산물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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