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어민 단체와 상생협의체를 구성, 국산 새우 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앞서 농심은 새우깡 주원료인 꽃새우를 미국산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하면서 어민들의 반발을 샀다. 농심 측은 서해 바다에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서해 꽃새우의 품질 저하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이다.

국내에선 저인망식 어업으로 꽃새우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바다 밑에 깔린 폐기물이 섞여 이물질 혼입이 많았는데, 미국은 중간 수심에서 그물을 올려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연간 군산 꽃새우를 300~500톤 가량 구매해 새우깡을 만들었다. 이는 군산 꽃새우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규모다.

농심이 군산 꽃새우를 수입산으로 변경하면서 군산 꽃새우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고, 어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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