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거제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고성군 어민 1000여 명이 내달 2일 오전 10시부터 남해군 유배문학관 광장에서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시설 설치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시설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충선)는 지난 23일 남해군청 해양수산과에 집회장소와 교통통제에 대한 협의차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이 경남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알리고 사업의 원천 무효를 위해 개최될 예정이다.

남해유배문학관 광장에서 김충선 반대 대책위원장의 구호를 시작으로 2시간 여 동안 집회를 한 후, 실내체육관·남해군청·읍사거리·효자문삼거리를 거쳐 유배문학관을 행진하는 거리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김충선 위원장은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시설은 경남지역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수자원을 고갈시키는 미래가 없는 사업임을 집회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집회가 아니라 원천 무효가 될 때까지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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