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3일 통영에서 산·학·연·관 관계자와 통영시 소재 초등학교 영양교사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굴 소비촉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굴의 새로운 소비확대 방안 마련과 관련 가공품 개발 등을 위해 열린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제2위의 굴 생산국이지만 겨울 김장철을 제외하면 굴 소비가 활발하지 않아 고민을 안고 있는 업계의 애로 해소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굴의 안전성 및 영양학적 우수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중심의 가공품을 개발해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굴은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특히 우리 몸에 결핍되기 쉬운 아연, 구리, 철, 셀레늄 등의 필수 미네랄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 또한, 간 기능 회복에 좋은 아미노산, 타우린, 베타인류도 가지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표준 수산물성분표 2018,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연중 굴 소비가 가능한 ‘굴 소비 신(新)문화 창출 방안 마련’과 ‘미래세대 맞춤형 굴 가공품 개발’을 위해 ‘굴 사랑 국민참여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을 위한 기획 단계부터 의견을 개진해 소비자 눈높이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소통의 공간도 마련해 성공적인 정부혁신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국민생각함(http://idea.epeople.go.kr)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모아서 공공의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국민 참여 소셜 플랫폼이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굴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예정인데 관련 산업계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