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수산물 1위는 고등어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은 연간 2.8㎏의 고등어를 먹는다. 최근 10년간 소비자 가격이 마리당 3270원으로 큰 변동이 없을 만큼 고등어는 ‘서민 식탁’에 부담 없이 올릴 수 있는 ‘착한 생선’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인포그래픽 ‘국민 생선 고등어의 경제학’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12.3%가 고등어라고 응답했다. 오징어가 11.3%로 2위, 갈치는 9.9%로 3위를 기록했다. 고등어는 2017년과 2018년 조사에서도 좋아하는 수산물 1위를 차지, 확고한 국민 생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 어선들은 주로 거문도와 제주도, 대마도, 동중국해 부근에서 고등어를 잡는다.

2017년 기준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11만 5913톤이며, 연근해산이 11만5260톤으로 99.4%를 차지했고 양식이 203톤, 원양산이 450톤였다.

국내 생산 고등어 가운데 1만 6653톤은 외국에 수출했고, 노르웨이 등 외국에서 수입한 물량은 4만 4952톤으로 수출보다 훨씬 많다. 수입 물량을 포함한 우리나라 고등어 소비량은 14만 4212톤으로 1인당 2.8㎏이다.

최근 10년간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연평균 평균 13만 5000톤이다. 2008년에 19만 1573톤으로 가장 많았고, 2017년에는 10년 전에 비해 39.5% 감소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고등어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량(679만 7704톤)의 1.7%에 해당한다. 국내 생산량의 60%는 산지 위판장에서 가공업체로 보내져 사료나 미끼용으로 쓰이고, 나머지는 가공품이나 집단급식용 식자재로 수출되거나 국내 유통된다. 소비자들이 전통시장, 대형 유통업체, 소매상에서 직접 구매하는 물량은 44%로 추정된다.

수입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 대부분으로 2017년의 경우 81.2%를 차지했고, 노르웨이산 비중은 2010년 29.2%에서 7년 만에 2.8배로 높아졌다. 최근 10년간 고등어 마리당 평균 가격은 3273원으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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