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회원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653억원) 대비 76%(499억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16개 조합은 당기순이익 10억원 이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결산 결과를 사업별로 분석해 보면 상호금융사업의 예탁금은 전체 수협에서 작년 말 대비 1조 8,289억원 증가한 27조 1,273억을 기록했고, 대출금은 20조 4,319억원으로 9,161억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907억원에서 545억원으로 40%(362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경기 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상각비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제사업은 전년 대비 위판수수료가 2.6% 하락해 판매사업 부진의 주요인이 됐으며, 군납 부문 역시 군병력 감소 등의 요인으로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나 구매, 이용가공 부문의 수익성은 다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체 회원조합은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25조 4,931억원의 사업실적을 기록하는 동시에 자산규모 2조 9,813억원, 출자금 294억원 증대 등 노력으로 자본 운용과 건정성 개선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협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로 인한 금융환경 악화 등 외부 요인 때문에 실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불요불급한 비용 감축을 통한 내실화로 질적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회원조합과 중앙회가 함께 노력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10억 이상인 회원조합(16개)은 다음과 같다. <단위=백만원)

⓵냉동냉장 4,221 ⓶완도금일 4,210 ⓷고흥군 3,716 ⓸진도군 3,626 ⓹경기남부 3,472 ⓺포항 2,766 ⓻삼척 2,205 ⓼통조림가공 2,098 ⓽해남군 1,698 ⓾죽변 1,544 ⑪진해 1,403 ⑫대형선망 1,306 ⑬영광군 1,198 ⑭강릉시 1,058 ⑮완도소안 1,037 ⑯옹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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