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에서 한인사회는 1960년대 후반부터 원양어업 중심지인 테마항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며 현재에도 우리 교민 800명 중 약 700명이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1960∼70년대 조업하던 원양선단은 현재 모두 철수했으나 일부 선장과 주재원들이 가나에 남아 현지 회사와 합작해 수산업체를 설립했으며, 현재 약 12개의 우리 수산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강 장관은 우리 원양·수산업계 종사자들이 1960년대 후반부터 서아프리카에 진출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과 가나의 경제발전에 기여해온 노고를 평가하고,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정부차원에서도 가나 진출 우리 기업 및 교민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서아프리카기니만 지역에서 해적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로서는 가나정부와 함께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기업 및 개인 차원에서도 각별히 안전에 더욱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이 방문한 코스모 관계자는 “현재 대서양에서 어획한 참치를 가나 현지 직원 약 1,200명을 고용해 가공처리한 후 대부분을 유럽으로 수출(OEM)하고 있다”면서 “양질의 고용창출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우리 수산업체들이 테마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태국, 파푸아뉴기니 업체와의 경쟁 심화 ▷현지 인건비 지속 상승 ▷소규모 내수 시장 등 어려움이 상존하나 ▷한국어선을 통한 안정적인 참치 공급확보 용이성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유럽 수출시장과의 가까운 지리적 거리 등 비교우위를 갖고 있어 가나에서의 수산업체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장관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로 예상되는 가나가 최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을 유치하게 돼 우리 기업들의 가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존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합심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