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오는 26일까지 토종 미꾸리 13만 마리를 포항, 구미, 울릉 등 3개 시·군 11곳에 분양해 ‘친환경 생태양식 시범단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꾸리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양식은 미꾸리가 논에서 식물 뿌리 산소공급 및 잡초제거, 해충구제를 하도록 하고 그 배설물은 천연비료가 되도록 해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는 양식법으로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까지 시범단지를 내륙지역 및 벼 단일 품종으로 제한해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섬 지역 울릉도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미꾸리 양식은 민간 양어장의 경우 초기먹이 관리의 어려움, 질병 등으로 치어생산과 사육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센터는 자체 정립한 인공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치어 50만 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센터는 초기먹이, 연중생산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민관 공동의 시범단지를 확대하고 치어 생산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계획이다.

미꾸리는 미꾸라지에 비해 수염이 짧고 꼬리지느러미 부위에 점이 있다. 특히 미꾸라지에 비해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고 맛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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