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죽변항이 지난 15일부터 부산, 구룡포, 울릉 등 채낚기어선 60여척이 입항해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주로 횟감용으로 오징어를 잡는 배로 동해안 죽변항의 대표적 수산물인 오징어가 최근 몇 년 동안 잡히지 않아 어민들과 상인들의 어깨가 쳐져 있었는데 요즘 죽변 앞바다에서 어군이 형성되면서 조업중인 어선들이 죽변항에 위판을 하기 위해 입항함으로써 그동안 어려웠던 지역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죽변수협의 위판액과 유류판매금액등도 크게 증가해 7월 기준으로 2017년 240억원, 2018년 220억원에서 올해는 290억원으로 전년대비 70억 정도 증가했다.

여름 오징어 성어기가 도래됨에 따라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11월까지 입항과 출항을 하면서 조업에 필요한 생필품과 음식점, 숙박업소, 마트등에 지출하는 금액도 상당하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예방에 탁월하고 간장해독 및 시력회복에도 좋다. 게다가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웰빙어종으로 각광이다.

쫄깃한 식감으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관광객들이 위판시간에 맞춰 그 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어 죽변항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

아울러, 12월에는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개최돼 성어기를 맞아 지역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성황리에 펼쳐질 축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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