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는 19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역군으로 세계의 바다를 누비다 이역만리에 묻힌 원양어선원 유골 3위(位)를 국내로 모셔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서울역 회의실에서 유골 인도식 행사를 갖고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유골 인도식 행사에는 양동엽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을 비롯, 이동욱 한국원양산업협회 전무, 이봉철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협회는 순직 선원들에 대한 추모 행사를 가진 후 유골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원양산업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유족들이 희망하는 경우 현지 정부와 협의하여 원양어선원 유골을 국내로 모셔와 가족에게 전달하는 사업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해오고 있는데 이 사업으로 올해 3위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1위의 유골을 국내로 이장했으며 현재 287위가 해외에 남아 있다.

원양산업협회는 지난 2002∼2004년 정부 지원을 받아 해외 선원묘지에 대한 전면 보수공사를 실시한 후 현재까지 현지 한인회 도움을 받아 관리해 오고 있다.

라스팔마스, 테네리페, 사모아, 수리남, 타이티, 피지, 앙골라, 세네갈 등지에 있는 해외선원 묘지에는 현재 287위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국내 이장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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