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는 지난 21일 통영시 산양읍 추도 내 2개의 마을(대항마을, 미조마을)을 순회하며 ‘2019년도 낙도지역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1차 사업’을 실시했다.

경상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여러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쳤다.

통영 소재의 충무요양병원은 검진과 투약, 한방진료 등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통영시 보건소는 건강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마을 주민들에게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중 2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발생 시 응급대처 방법을 교육했다.

또한 경상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는 필요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홍보를 실시했으며, 이와 동시에 혈압 및 혈당 검사,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 상담을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자처했다.

박진성 센터장은 “이번 의료봉사가 상대적으로 도시지역에 비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어업인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앞으로도 경남지역 어업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은 전국 시도 중 어업인의 분포가 2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수산물 생산량 또한 전체생산량 중 16.6%를 차지할 정도로 어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어업인들의 경우 불편한 작업 자세 및 반복적인 작업들로 인해 근골격계 및 관절질환의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에 경상대학교병원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지난 2015년 어업안전보건센터로 지정받아 경남 남해안 지역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상지중심 근골격계 및 관절질환의 위험요인과 작업관련성을 파악하고 예방?관리함으로써 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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