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남해안 양식장 주변 수온을 연속 측정하여 양식생물 피해원인 분석에 활용하고 고수온 예보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연속수온측정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라인철)는 관할 시·군 8개 지자체(여수, 완도, 신안 등)와 협의하여 금년 여름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가두리 밀집지역 47개 지점을 선정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30분 간격으로 수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작년 고수온 피해 우려해역 14개소 지점에 연속수온측정기를 설치해 시험운영해 본 결과 각 지점별 수온변동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고수온기 양식생물 피해원인 분석에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올해 연속수온측정기를 추가(33개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여름철 남해안 수온은 28도 이상의 고수온 현상이 장기화되는 추세로 양식생물 피해가 늘고 있다.

수심이 얕은 여수연안은 작년의 경우 28℃ 이상의 고수온이 41일간 지속됐고 완도지역도 20일간 지속돼 넙치, 조피볼락과 전복 피해가 컸다. 특히 흑산도를 포함한 신안군에서도 예상치 못한 고수온 피해를 입어 우리나라 전체 피해액은 604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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