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석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보여주기 식의 업무관행에서 탈피하고 일과 삶의 균형, 저녁이 있는 삶을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문화를 조성 중에 있다”면서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소통하기 위해 ‘CEO 소담 케렌시아’라는 행사를 마련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직원 개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부사항도 전달하는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해 따뜻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을 달성하고 저녁있는 삶을 조성하기 위해 ‘FIRA 가족과 함께 하는 날’ 등의 유연근무 제도의 사용을 적극 권장해 직원들이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도와주고,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임 9개월간 성과는

▶우리 공단은 우리 바다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공단으로 출범하고 지난 7년간 역대 이사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수산자원조성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전한 일자리 창출, 어촌 경제 활성화, 수산자원 이용에 있어서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의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낙지 산란장 자율관리 모델 보급으로 어업인 자생력을 강화하고, 바이오·식품산업화를 목적으로 연어자원을 활용하여 민간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업 발전과 민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였다. 아울러, 지역민 참여형 생태복원사업과 어업인 자원조성사업을 진행하여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였다.

앞으로도 공단이 어촌의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수산자원조성분야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단의 전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겠다.

-취임 시 5가지 업무 청사진에 대한 성과는?

▶먼저, 해역별 특화 품종을 육성하고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다. 동해에는 다시마, 서해에는 염생식물, 남해는 큰열매모자반, 제주에는 산호숲을 시범 조성하여 사업 효과를 제고하고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였다. 둘째, 2018년까지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바다숲 18,360ha를 조성하여 바다숲 조성 목표면적 대비 34%를 달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바다숲 조성을 통한 갯녹음 경감효과와 탄소흡수 효과에 대한 정량화를 추진하고 바다숲 조성 사업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하여 전 연안의 바다녹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셋째, 영세종자생산업체의 계획생산 유도를 위한 방류사업 관련 공공데이터 제공, 연어 생태 체험시설 개방 등을 통해 수산자원조성분야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넷째, 공단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바다식목일 기념행사에 체험 콘텐츠 비중을 대폭적으로 늘려 국민이 직접 참여하면서 바다식목일이 설립된 취지와 바닷속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였다.

다섯째, 인적관리 고도화를 달성하기 위해 TAC 현장사무소를 추가하여 모니터링 인프라를 개선하고 수산자원조사원 15명을 충원하는 등 공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아울러, 경영 혁신 TF를 조직하여 적재적소에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

-정부 수산혁신 2030 추진에 따른 공단의 역할은?

▶먼저, 정부에서 발표한 2030 계획 중 연근해 수산자원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수산자원관리정책의 패러다임을 어획노력량 규제에서 TAC를 중심으로 전환하여 수산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TAC조사원 증원과 TAC관제본부 신설을 제시하고 있다.

공단은 이같은 정부의 계획에 적극 대응하여, TAC가 우리 수산자원을 관리하는 주요한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부사항들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TAC 모니터링 고도화를 진행하였다. 수산자원조사원 15명을 충원해 85명으로 늘렸으며 TAC 현장사무소 2개소(목포, 후포)를 신설하여 모두 10개소로 TAC 모니터링 인프라를 개선하였다.

또한, TAC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기존TAC 대상어종 11종에서 시범도입어종 3종을 추가하여 정확한 소진량을 파악하고, TAC 지정 판매장소별(118개) 위판실태 조사 및 표준준량 환산기준을 마련하여(산학연관 검증 조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밖에도 공단은 정부 수산혁신 2030 계획 정책과제 중 하나인 ‘어촌뉴딜300’과 접목해 어촌의 혁신 성장을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역별 특화 품종에 대한 서식기반 조성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동해에는 다시마, 서해에는 염생식물, 남해는 큰열매모자반, 제주에는 산호숲을 시범 조성하였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어가 소득 증대와 어촌 경제 진흥을 위해 신설된 공단의 부산어촌특화센터에서는 어업 역량강화 사업, 어촌체험마을 활성화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인 근해 수산자원 회복의 추진 상황은?

▶근해 수산자원 증대사업은 연안 수산자원 대비 급감하는 근해 수산자원의 회복 및 증대를 통해 주요 근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산력을 확보하여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30억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재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적지조사, 주요 대상종 자원량 조사, 경제성 분석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반조사에 임하고 있다.

이밖에도, 근해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TAC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 근해 자원인 갈치, 참조기에 대한 총허용어획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시범대상 품종으로 추가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

-바다숲 가꾸기 사업 계획 및 실적은?

▶공단은 수온변화, 해양오염, 조식동물의 먹이활동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는 갯녹음 확산 방지를 위해 바다숲 관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30년까지 전 암반연안의 75%에 달하는 바다숲 54,000ha 조성을 목표로, 2018년 3,108ha의 바다숲을 조성관리 하였으며, 현재까지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바다숲 18,360ha와 연안바다목장 83개소를 조성하여 어촌 소득 개선과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하였다.

올해는 3,130ha의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적지조사를 기반으로 바다숲 조성관리사업 대상지 24개소에 대한 선정을 완료하였으며, 드론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 더욱 효율적으로 전국 연안 갯녹음 실태 현황조사를 실시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 또한, 모니터링을 토대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해중림초, 수중저연승, 모조주머니 설치, 조식동물 구제, 해조류 이식, 자연암반 개선 등의 다각적인 조성지 관리에도 힘쓰겠다.

아울러, 천연해조장을 보호·보전하여 갯녹음 발생을 예방하고 해역별 특화 품종을 육성하려고 한다. 동해에는 바다숲의 빠른 확장과 신진대사 개선에 도움을 주는 대황 종자 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해에는 해양생물 보전·보호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식용·약용 기능성 물질로 활용할 수 있는 염생식물 군락지를, 남해에는 항산화 물질과 항염증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닌 큰열매모자반 해조장을, 제주에는 오염물질 정화와 관광지 조성에 도움을 주는 산호숲을 각각 조성 중에 있다.

-바다식목일 활성화 방안은?

▶공단은 바다숲 조성의 중요성과 해조류 심기가 나무 심기만큼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더욱 확산시켜 과거 우리나라의 민둥산을 푸르게 만든 산림녹화의 기적을 바다에서도 실현시키려 한다. 그래서 매년 5월 10일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정부, 유관기관, 지역주민, 학생 등과 함께 해조류 심기 체험, 연안 정화활동 등의 바다식목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다식목일은 해조류를 심는 날로서,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 관심 속에서 바다숲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2012년 제정되어 2013년부터 시행된 국가기념일이다.

지금까지의 바다식목일 행사는 정부가 중심이 되어 기념식을 개최하고 바다식목일의 취지를 국민께 전파하는 것이 주된 형식이었지만 바다식목일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기념식에서 국민이 중심이 되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올해 기념행사에 체험 콘텐츠 비중을 대폭적으로 늘려 국민이 직접 참여하면서 바다식목일이 설립된 취지와 바닷속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더욱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12개소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바다식목일 행사를 통해 갯녹음으로 하얗게 변한 바다를 모두가 함께 다시 푸르게 가꾸어 풍요로운 미래의 바다를 그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한다.

-외국에 대한 수산자원조성기술 전파 계획은?

▶공단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수산자원조성 기술을 외국에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베트남 호이안시와 수산자원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산자원조성·관리 모델 구축’에 대한 사업요청서를 접수하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해양․물리 등 기반조사를 통한 베트남 맞춤형 수산자원조성‧관리 모델(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수산자원 서식단지 1차 조성(인공구조물 시설 등) 및 사후관리 조사장비 지원, 베트남 관계자 초청연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에 한국의 수산자원조성‧관리 기술 확산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의 우수한 수산자원조성‧관리 기술을 전파하여 해외 연안 수산자원 서식지를 복원함으로써 한-베트남간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국내 민간기업*의 사업 참여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단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구상 중인 사업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

▶현재 사회적 가치, 혁신, 국민소통에 중점을 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공단이 진행하는 모든 사업현장에 관한 안전·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부상 위험도가 높은 고령 나잠인에 맞춘 저수심 근무 환경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연어자원을 이용하는 분야의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여 식품·바이오산업 등 첨단분야 민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공단 고유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다음으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인 수중드론을 활용한 바다숲 해역 무인 탐색과 생태맵핑을 추진하여 기존의 바다숲 조성지 조사, 분석, 관리를 혁신하겠다. 아울러,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기술교류확대·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기관 혁신을 달성하겠다.

이밖에도, 바다숲 조성관리에 대한 국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다숲 조성관리 대상 해역에 의견 수렴 창구를 마련하고 국민참여 기반을 학계 및 전문가에서 시민참여단, 유관기관, 어업인, 지자체, 일반인 등으로 확장하여 ‘다함께 만드는 바다숲’을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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