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은 1987년 6월 사단법인 한국어항협회로 출범해 1994년 3월 특수법인 한국어항협회로 전환됐다가 2005년 12월에 다시 특수법인 한국어촌어항협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18년 10월 18일 한국어촌어항공단(공단)으로 전환됐다.

공단은 어촌의 정주여건 개선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촌개발사업 및 어촌관광 활성화사업을 수행하고, 어촌의 6차산업화 촉진 및 귀어·귀촌 지원을 위한 어촌특화지원센터와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어항의 안전관리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시설물의 안전점검·유지·보수·준설, 조사·설계·측량·감리 및 기술사업을 수행하고, 어항관리선 12척으로 어항수역의 항행장애물 제거 및 폐토사 등 응급준설, 침적어구·부유폐기물 등을 수거하며, 어항의 이용활성화를 위한 운영·관리사업을 촉진하고 있다.

어장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어장의 복원 및 유실·침적어구 수거와 양식산업기반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어촌·어항 및 어장에 관한 조사·연구·정보화 및 교육훈련과 관련 기술의 개발 및 국제협력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재임 15개월간의 소회는?

▶지난해 3월 취임하여 어느덧 1년 3개월, 녹록치 않은 국내 수산 환경 속에서도 어촌‧어항‧어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중심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특히, 국가어항 안전관리 실태파악, 전국 선박사무소 현장점검, 지자체 및 어촌체험마을 방문 등 지역현장과 수산업 동향을 살피기 위해 두발로 나섰고, 어업인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촌의 현실과 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며 어촌‧어항‧어장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것들을 고민했다. 이러한 고민과 노력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과 권익보호는 물론 어촌‧어항의 희망찬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믿고, 우리 공단 직원들과 함께 더욱 힘차게 달려 갈 것이다.

-재임 중 추진한 주요 역점사업은?

▶우리 공단은 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어촌‧어항‧어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어촌‧어항‧어장과 관련하여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외 올해는 특히, ‘어촌뉴딜 300사업’과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정책과 핵심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면서 어촌‧어항‧어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수산업을 부흥시키는 것이 우리 공단의 기능과 역할이자, 추구하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우리 공단은 어촌‧어항‧어장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항의 유지관리 및 환경개선체계 고도화’, ‘어촌 6차산업화를 통한 어촌의 경쟁력 강화’, ‘어장의 친환경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어항의 유지관리 및 환경개선체계 고도화’를 위해 국가어항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가로등·배수로 등을 정비하며, 어항관리선 운영을 통하여 어항정화 및 매몰토사 준설 확대(전년대비 90.8% 증가)로 항내 청결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어촌 6차산업화를 통한 어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군‧구내 어촌뉴딜사업 대상지를 통합관리하여 사업추진의 효율성과 사업성과를 제고하고, 어촌체험마을 권역별 교육 및 바다해설사 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마을 자립여건을 조성해 갈 것이다. 또, 귀어귀촌박람회 개최, 귀어닥터(귀어컨설팅) 운영 등을 통해 귀어귀촌 활성화에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어장의 친환경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연안어장 환경개선사업 및 어장복원사업을 통하여 살아숨쉬는, 역동적인 어장을 만들어 갈 것이다.

-공단 전환 이후 달라진 점은?

▶우리 공단은 해양수산의 미래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살기 좋은 어촌과 풍요로운 바다공간을 조성하는 1등 해양수산 전문기관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최근 정부 핵심사업인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통한 어촌‧어항재생이 본격화되는 이 시점에서 공단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른 정원, 예산, 사업 등 공단의 규모와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단의 성장만큼이나 더욱 전문적으로, 책임감 있게, 효율적으로 정부정책을 수행하며 주요사업들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어촌뉴딜 300사업의 추진 계획은?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어촌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의 통합개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을 비치고 있다. 공단은 10개 권역별로 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해 과업달성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세부 실시설계 단계를 거쳐 내년에는 시공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권역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특히 지역협의체 구성을 통해 지역주민, 지자체 관계자, 사업 전문가 등의 현장의견을 포괄적으로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설계가 완료된 시설물부터 해수부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올해 조기에 착공할 것이다. 지역맞춤형 특화개발로 어촌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사업을 수행해가고, 뉴딜사업이 성공사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

-어촌관광 활성화 추진 상황은?

▶공단은 어업 외 소득 증대와 국민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어촌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어촌관광 홍보를 위해 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www.seantour.kr)’을 운영하고 있으며, ‘1교 1촌 자매결연 행사 지원’ 등을 통해 어촌으로의 유입을 도모하고 어촌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체험행사) 등을 선보이며 어촌관광의 부흥에 힘쓰고 있다. 또한, 어촌체험휴양마을 육성을 위해 ‘마을 역량강화 교육’, ‘바다해설사 양성’, ‘마을 보험가입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귀어닥터 및 바다해설사 양성 활성화 방안은?

▶귀어닥터는 귀어귀촌 희망자 및 초기 정착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 많은 귀어인(`18년 199건)이 본 제도의 도움을 받아 귀어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귀어닥터의 양적·질적인 문제 또한 있었다. 이 문제를 해소하고, 더욱 활성화하기 위하여 올해 101명의(`18년 78명)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위촉하는 등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확대하고 이를 더욱 홍보해 가고 있다. 바다해설사는 어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촌의 문화, 역사, 해양생태 등을 해설하는 어촌관광 전문가이다. 특히 공단은 ‘생태학습형 어촌체험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해설기법 중심의 강의와 실사례 위주의 현장실습으로 교과과정을 개선, 향후 체험관광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할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귀어귀촌종합센터 활성화 방안은?

▶귀어귀촌종합센터는 2015년 1826건이던 상담 실적이 2016년 공단으로 이관된 이후 2018년 5533건으로 상담 실적이 매년 크게 증가하는 등 정부의 귀어귀촌 활성화 정책에 크게 기여하였다. 귀어·귀촌종합센터는 2016년부터 귀어·귀촌을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도시민 등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귀어·귀촌 민간교육 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회 동안 '어선어업', '양식교육', '해양레저' 등의 분야에서 약 252명의 교육생을 양성했다. 교육내용은 이론, 체험, 기술교육 등으로 세분화돼 있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귀어창업 지원을 위해 가능한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30일 이상)을 모두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귀어·귀촌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신청자 심사기준'의 교육이수실적에서 A등급(20점)이 부여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귀어·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는 귀어·귀촌 이론 교육, 온라인교육 등 귀어 희망인들의 어촌생활 준비과정을 도와주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귀어귀촌 관계자 협의체 구축을 통해 귀어귀촌종합센터의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확립하고, 귀어귀촌상담 및 홍보 고도화를 추진하여 귀어귀촌종합센터의 역할을 굳건히 할 예정이다.

-공단의 중장기발전계획 및 신규 전략 사업 발굴은?

▶우리 공단은 ‘성장․도전․국민행복․혁신’이라는 핵심가치에 따른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주요 역점사업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성장기반을 확립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신규 전략 사업의 발굴 방향은 △어항이용 활성 및 생산기반조성(위생관리형 청정어항 관리체계 구축, 자립형 어항운영모델 개발), △어장지속성장동력 확보(양식산업 기반 구축, 양식산업화), △수산어촌 정보 고도화(스마트어촌 지원사업, 어촌어항어장 국가통계 DB구축 및 빅데이터 활용사업), △대외협력사업 활성화(국제수산협력사업 참여, 남북협력사업 참여 등)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신규사업 발굴 로드맵 수립으로 중․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산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수산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공단의 힘만으로는 수산업 발전을 이루기에 한계점이 많다. 공단과 수산인분들이 함께 노력하여 더욱 밝고 희망찬 ‘활력 있는 어촌, 쾌적한 어항, 풍요로운 어장’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