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고유종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가시고기(Pungitius sinesis) 보존을 위한 인공 종자생산기술을 확립하고, 올해 처음으로 재생산된 개체를 다시 원래 서식지(강원도)로 보냈다고 밝혔다.

가시고기류는 부성애가 강한 어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총 5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소하천 정비, 개발 등으로 인해 서식처 파괴나 축소로 개체수가 급감되거나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가시고기 등을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복원기술이 필요한 어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소장 황형규)는 가시고기 개체수 급감에 대비해 2018년부터 인공 종묘생산기술개발을 추진해 방류까지 하게 됐다. 아울러 가시고기는 관상가치가 높은 어종으로서, 토속어류 관상어 산업화를 위한 후속연구도 진행 중이다.

황형규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소형 담수 수산생물은 서식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안정적인 종 보존을 통한 자원회복을 위해 종자생산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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