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에서 생산된 역대 최대 규모의 우수 수산물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구룡포수협 활어위판장에서 우수 수산물 미국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에는 과메기를 비롯한 문어, 오징어, 골뱅이, 기타 수산가공품 등 100만달러(13톤)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포항 수산물의 미국 수출은 이번이 네번째로 지난 3월 과메기 수출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출을 담당하는 포항시 인증 우수수산물 가공판매 협동조합은 총 6개의 품질 인증업체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내에서 어획·가공되는 수산물에 대해 자체 기준을 마련, 기준에 부합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품질을 인증해 주는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에 힘입어 수산물 품질 안전성이 확보되고 대외 경쟁력을 갖춘 우수 제품들이 해외 식탁에도 오르고 있다.

이번 수출에 앞서 인증 우수수산물 가공판매 협동조합과 울타리USA사는 4월 26일 수출 공급 상호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울타리USA사를 통해 올해부터 활성화된 수산물 수출은 중계무역이 아닌 직수출로 유통비용을 최소화해 현지에서도 한국 내 최저가에 준하는 소비자 가격으로 판매된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울타리USA사는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3곳, 온라인 매장 12곳을 갖고 있는 유통기업으로 국내 여러 지자체 프리미엄 농수산물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제를 기초로 한 포항의 우수한 수산물을 미국으로 수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미국 수출을 발판삼아 홍콩 등 또 다른 수출 활로를 모색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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