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수협 상호금융이 67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대손충당금 증가 등에 따른 신용사업 수익성 악화 및 경제사업 손실 증가에 따른 것이 주요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수협 상호금융은 지난해 1분기 신용 339억원, 경제는 191억원 적자로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신용은 157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경제는 224억원의 적자를 보여 67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올해 당기순이익은 신용이 339억원에서 157억원으로 182억원 감소했고 경제 적자폭은 191억원에서 224억원으로 33억원 증가해 적자규모는 215억원 증가했다.

수협의 올 3월말 기준 총자산은 31조 2708억원으로 전년대비 9763억원(3.2%) 늘었다. 여신은 22조 4712억원으로 4603억원(2.1%) 증가했다, 총부채는 30조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44억원(3.5%) 증가했다. 수신은 26조 3993억원으로 1조1009억원(4.4%) 늘었다.

수협의 자산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연체율은 2.72%로 2018년 말(2.05%) 대비 0.38%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1%로 2018년 말(2.29%) 대비 0.32% 증가했다.

수협의 3월말 현재 순자본비율은 4.77%로 2018년 말(4.97%) 대비 0.20%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상호금융조합은 신용사업 수익성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 손실 확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순이익 감소 등에 따라 순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수협 2%)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한, 대출 증가세 둔화 및 연말 대손상각 후 기저효과(계절요인)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악화됐으나, 커버리지비율(Coverage Ratio)이 높은 수준(142.2%)을 유지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면서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시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부진이 예상되므로 선제적인 감독을 강화하고, 이로 인해 취약·연체차주의 금융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도록 유도 하겠다“고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금감원의 방침에 따라 조합별·지역별·업종별 연체율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하겠다”면서 “가계대출 DSR 관리지표 시행(6월 17일) 등을 통한 상환능력중심의 여신관행 선진화 추진 및 개인사업자대출 편중리스크 관리를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6월 중 4개 상호금융중앙회 경영진 면담(총4회), 개인사업자대출 급증 및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조합(74개) 임원 면담(총26회)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