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적조 방제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다목적 적조방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조·고수온으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 4일 도 해양수산국, 국립수산과학원 등 도내 18개 관련 기관과 어업인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적조·고수온 대응 전략회의’를 갖고 적조·고수온으로 인한 대응계획,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완전한 적조·고수온 대응 사전 준비 여러분과 함께한다’를 주제로 가진 이날 회의에서 도는 2019년 적조·고수온 대응 계획으로 △방제예산 52억원 투입 △황토 7만 3000t확보 △대응 장비 800대 확보 △재해보험 670여명 가입 완료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도는 올해 전국 처음으로 다목적 적조방제시스템과 유기 폐기물 리사이클링 지원 사업 도입으로 적조방제 작업과 폐사체 처리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은 강한 대마난류 세력과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등의 영향으로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1℃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적조와 고수온 특보는 지난해와 비슷한 7월 중순 이후 발령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양식장에서 사육 중인 어류는 약 2억7900만 마리로 집계되며, 모든 어류에 대한 적조·고수온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렵겠지만 철저한 사전준비와 상황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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