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일반 연어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라도록 개발한 유전자변형(GM) 대서양 연어 검사·진단용 도구(키트)를 개발해, 연어 수입 시 유전자변형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는 2019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수입 금지가 해제되면서 미국 내 유통이 허용됨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는 현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생식‧번식이 가능한 생물체를 말한다.

이번 유전자변형 대서양 연어 검사‧진단용 도구(키트)는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수산용 LMO 안전관리’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유전자원연구실)이 개발했다.

이 도구(키트)는 기존 검사방법보다 1시간 가량 검출시간을 단축시켜 1시간 3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도도 약 2배 가량 높여 대서양 연어의 유전자변형 여부를 더욱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다.

개발된 도구(키트)는 수산물 수‧출입 검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보급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위해 방지를 위해 2008년부터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유전자변형생물체를 국내로 반입할 때는 사전에 위해성 심사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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