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 5월부터 오는 2020년 12월까지 20개월간 총 334억8400만원을 투입해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번 주 중 KT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전국 연안에 LTE-M을 본격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TE-M은 최대 100km 해상까지 초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통신망으로, 항해 중인 선박에 한국형 이(e)-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해양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 대응 및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해상재난망의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해수부는 KT 컨소시엄을 통해 올해 말까지 LTE-M 운영센터 및 전국 연안의 기지국 600개소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전국망 최적화 및 통신망 합동 운영(해양수산부‧KT)을 통해 2021년부터 대국민 서비스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세종에 중앙제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LTE-M 통신망 센터를 구축하고 6개 권역에 권역별 단말 제어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기지국(RU/DU) 설계 구축, LTE-M 선능 검증용 시험용 라우터(단말) 100식을 구축한다.

해수부는 6∼7월 한 달 간 실시 및 상세 설계, 12월까지 기지국 및 제어시스템 구축,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망 최적화 및 해양수산부-KT 함동운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LTE통신망을 해상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주된 통신수단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LTE-M이 실시간 안전정보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박에 제공해 육·해상 간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해상 정보통신 분야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이 구축되면 선박뿐만 아니라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는 국민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더욱 안전한 해양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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