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0일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53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스타트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했으며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기업을 의미한다.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기술을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기업, 연구개발(R&D) 성과가 우수한 기업,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서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의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타스글로벌은 수중에서 굴곡진 선박 표면에 부착해 이동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박 청소‧검사 로봇’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라움은 오징어, 새우 등 각종 수산물을 눅눅해지는 현상 없이 먹을 수 있게 튀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2년 창업 이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홍콩의 비지비(BUSYBEE)사와 1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보비씨엔이㈜는 굴 껍질에서 추출된 탄산칼슘을 이용한 항산화 및 항노화 기능성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6년에 중국, 일본 등 해외특허를 출원했으며, 1억 원의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53개사에 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 투자홍보(IR) 기회 등을 제공하고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산업화 연구개발(R&D) 사업과 창업 지원사업의 대상을 선정할 때 가점을 부여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벤처 창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우버, 에어비앤비, 중국의 샤오미 등 많은 스타트업들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해양수산 분야가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현황(53개사)은 다음과 같다.

▷양식(5)=에어라스㈜, ㈜퀀텀바이오, ㈜솔포투, ㈜다오넥스, 예담수산 ▷수산기자재(6)=㈜동흥, ㈜동해에스티에프, ㈜그랜드벨, 네리나, 오션와이드, ㈜씨라이프 ▷수산식품(7)=㈜해송에프엔지, ㈜락피쉬, 옥이푸드, 영진식품, 해천마, 대게김, ㈜아라움 ▷수산유통(6)=㈜그린피시팜, ㈜더피쉬, ㈜주안, ㈜오늘식탁, ㈜얌테이블, ㈜더파이러츠 ▷해양바이오(10)=㈜마린테크노, 푸름바이오㈜, ㈜밸리스, ㈜선도소프트, 보비씨엔이㈜, ㈜스타스테크, 바이오피이드㈜, 아무르콜라겐㈜, ㈜비앤에프솔루션, 네이처글루텍㈜ ▷첨단해양장비(7)=티엠에스꼬레아㈜, ㈜세이프텍리서치, ㈜씨텍, ㈜포크몰, ㈜타스글로벌, 씰링크㈜, ㈜스펄스엠텍 ▷해양환경(4)=㈜성동마린, ㈜씨디에스에스이, ㈜이에스다산, ㈜워터핀 ▷친환경선박(2)=케이퓨전테크놀로지㈜, ㈜신도기업 ▷해양레저(3)=만우정공㈜, ㈜요트탈래, 한국컴포짓㈜ ▷해양자원(1)=㈜큐비엠 ▷해양안전(1)=㈜코리아오션텍 ▷스마트 해운물류(1)=케이제이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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