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째를 맞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수산전문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장에서 답을 찾아왔던 경험으로 중앙회를 혁신해 나가겠다”며 실물 경험을 토대로 경제사업과 공적자금 등 수협의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부터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을 내걸고 임기를 시작한 임 회장은 “어업인이 행복한 풍요로운 어촌, 고기떼가 넘치는 깨끗한 바다, 조합과 중앙회의 상생협력으로 대한민국 수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새로운 수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 회장은 “대형선망조합장 재임 중 개설한 고등어 요리 전문점 사업을 해보니 정말 어려웠다”면서 “항상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당시 경험으로부터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경제사업 혁신과 관련해 “직접 현안을 챙기기 위해 별도 팀과 인력을 구성해서 유통구조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공적자금 상환은 수협 뿐만 아니라 어업인과 수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해서 임기 내 해결하고자 한다”며 “기존에 추진해온 세제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원금할인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찾아 향후 수년 내 완전히 털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장 때부터 정부와 국회를 수없이 찾아다니며 조합원과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애써왔던 경험을 살려서 누구든지 주저 없이 만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노량진시장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그동안 수협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충분히 해왔던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다만 시장과 전혀 무관한 외부 불순 세력들로 인해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잔류 불법상인 중에 진정으로 신시장에서 영업을 지속할 의지가 있는 개인들에 대해서는 재고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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