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수협중앙회 지하 바다회상에서 열린 문성혁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과 15개 수산단체장들과의 상견례에서는 각 단체장들이 여러 가지 수산계 현안사항들을 제기하고 해결을 건의했는데 특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 관계자는 “이날 제기된 현안들이 여러 가지 많았지만 참석자들이 가장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은 후쿠시마 수산물의 수입이 재개되면 국민들의 수산물 기피 현상이 심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면서 “이에 대해 장관에게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설명.

이에 대해 문성혁 장관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재기되면 우리 수산물도 안 사먹을 것이라는 우려를 알고 있어 대응책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가 한 목소리로 입장을 내기로 했으므로 수산업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후문.

문 장관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에서 “패소한다 하더라도 최장 15개월간의 이행 기간이 있다”며 “그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대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어 어떤 형태로든 범정부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시사.

한편 이날 해수부 장관과 수산단체장 오찬간담회는 김영규 한국수산회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체장들은 과거 수산단체장협의회가 존재했을 때는 이러한 모임이 활성화됐었는데 김임권 전 수협중앙회장이 한국수산단체총연합회(한수총) 회장으로 선임된 후에는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평가.

한 수산단체장은 “한수총은 1년에 두 번 정도의 정책토론회와 해양수산인 신년인사회 및 수산인의 날 등을 주최하는 행사 위주의 운영을 해왔다”면서 “김임권 회장이 퇴임한 만큼 종전의 수산단체장협의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코멘트.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