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3일 취임식에서 이제는 그동안 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수많은 토론과 고민의 과정을 거쳐 만든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께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 드려야 할 때라면서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야 하고 해양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확고히 자리 잡게 하는 한편, 미래와 세계를 향해 도전해 가려고 한다고 정책 비전을 밝혔다.

문 장관은 수산업을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미래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 바꿔야 하며 ‘수산혁신 2030 계획’이 현장에 정착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자면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확산시키고, 우리가 강점을 가진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생산, 가공, 유통 각 분야에 걸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와 같이 수산업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으로, 그리고 일자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저부터 현장을 먼저 찾아 어업인 그리고 수산 전문가와 소통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직원들에게 담당 업무에 대해서는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특정 업체 또는 단체나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적으로 파급력을 지닌 정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수립된 정책은 예산과 법률적 뒷받침을 통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물론 국회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관철시켜 나가야 한다며 자신부터 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힘 있는’ 실세 정치인이라는 호평 속에 임명된 김영춘 전 장관은 수산인들이 큰 기대를 가졌으나 재임 중 뚜렷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두 번째로 임명된 문성혁 장관 역시 해운항만 전문가로서 수산을 모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수산인들이 공감하고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산정책을 펼쳐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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