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은 15일 자신이 제기한 문성혁 해수부장관 후보자 장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한국선급의 해명에 대해 반박.

이 의원은 “채용공고는 학점을 1순번 평가항목으로 두고 3순위로 배점을 5점으로 둔 것도 석연치 않다. 당시 경력직 지원자들 중 1점 차이로 떨어진 지원자는 5명인데 이들 모두는 문후보자의 장남보다 경력점수는 높거나 같았으며, 학점 점수도 모두 높았지만 자기소개서에서 문 후보자의 장남과는 다르게 만점을 받지 못해 1점 차이로 떨어진 것”이라며 “1점이 당락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학부 학점 5점 배점은 낮아 중요하지 않다는 해명은 비상식적”이라고 지적.

이 의원은 “한국선급은 "자소서 분량을 1천자 이내로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는데 당시 채용 홈페이지에는 자기소개서 항목에 1,000자 이내로 적게 시스템화 돼 있었다. 시스팀에 자동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지원할 때 시스템 상 제시돼 있는 글자수에 맞춰 최대한 채워서 작성하는 것이 상식이다. 더욱이 한국선급은 의원실에는 '자소서 글자수 분량'이 각 항목당 1000자 이내라고 확인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비판.

“문성혁 후보자 장남의 자기소개서에는 경력 또한 상세히 기술된 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이양수 의원은 “3년여의 의무승선기간을 마치고', '제가 가진 승선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해양대로 진학했고', '캘리포니아 해양대학에 교환학생 생활 1년간의 수업 및 승선실습' 등이 자기소개서 내의 경력 기술에 해당하는 전부였다”고 부연.

이 의원은 “한국선급이 해명한 "본인 경력 사항이 얼마나 적합한지와 현업에 투입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지"를 위의 문장만 보고 판단 가능한지 의문”이라면서 “문성혁 후보자 장남의 임원 면접에서 면접위원 세 명 중 한명인 이모본부장이 문성혁 후보자의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77학번 동기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

그는 “문성혁 후보자 장남의 필기점수 또한 면접 전형을 응시한 지원자 15명 중 11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면접 전형을 응시한 지원자 평균 필기점수 37.06점 보다 낮은 32점을 받았다. 다른 지원자 보다 전공지식이 낮은 지원자가 최종합격 한 것”이라고 주장.

이 의원은 문 후보자 장남의 제출서류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는데 한국선급은 당시 채용공고에서 공인어학성적표 요건에 '지원서 작성일일 기준 최근 2년 내 성적'이라고 명시했으나 문성혁 후보자 장남이 당시 제출한 영어성적표는 유효기간이 2년이 지난 성적표였다. 일반적으로 기업 입사지원서에서는 입사서류제출 미비로 탈락 사유에 해당한다.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성적표가 제출된 것으로 인정됐고, 점수 또한 1점이 배점됐다고 주장.

이양수 의원은 "한국선급의 문성혁 후보자 장남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해명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며, "특혜 채용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서 돈 없고, 힘없는 청년들이 더 이상 피해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인사청문회 송곳검증을 예고.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은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임명동의안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0년(2009~2018)간 납부한 건강보험료가 35만원이 채 안되는데, 이는 해외에서 연봉 1억3천만원이 넘는 고소득을 받고 국내에서는 월300만원이 넘는 공무원 연금을 수령하면서도 지역가입자가 아닌 20대 아들의 직장피부양자로 등재했기 때문이라며 고위 공직자 자격에 의문을 제기.

특히 문 후보자가 아들의 직장피부양자로 등재한 시기 중에는 아들이 승선근무예비역으로 A 해운사에 근무한 기간도 포함돼 적절성에 논란이 일고 있는데 문 후보자 아들의 경우 A 해운사에서 근무하며 3년간 1억3천만원원 이상의 소득까지 올렸는데, 여기에 30년 공직 경력을 바탕으로 연간 수천만원의 공무원 연금과 억대의 해외 소득을 올리는 아버지가 직장피부양자로 등재해 건보료 납부까지 빠져나간 것이라고 주장.

이만희 의원은 “국민의 혈세를 운영하는 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공직 경력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에 취업해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국내는 물론 스웨덴에도 세금 한 푼 내지 않으면서 공무원 연금까지 고스란히 받아간 것도 모자라, 20대 아들의 직장피부양자로까지 반복 등재한 것은 절세를 넘어 교묘한 세금 회피를 지속한 전형적 세꾸라지 행태에 불과하다”며, “모범이 돼야 할 고위공직자로서 부적격할 뿐 아니라, 자칫 공직사회에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임명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지난 1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성혁 후보자의 배우자 및 자녀가 총 4차례 위장전입 했으며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문성혁 후보자 논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저자로 참여했던 논문이 단독저자로 학회지에 게재됐다가 공동저자의 지적으로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수정등재 됐음이 드러났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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