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경남 남해군 창남조선소에서 ‘오징어 채낚기’ 표준어선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해수부는 지난 2017년 오징어 채낚기어선의 어선원 안전·복지 공간 개선 및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88톤급 근해채낚기 표준선형을 개발해 2018년부터 시제선 건조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오징어 채낚기어선은 약 470여척으로 선령 16년 이상 된 노후어선이 약 50%를 차지해 어선원 복지공간이 악화되고, 집어등 사용에 따른 연료비 부담 가중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어선은 선원실 높이가 종전 1.6m에서 1.9m로 늘어나 어선원의 이동성이 개선됐고, 침대 규격도 1.7mx0.6m에서 1.98m×0.8m로 확대해 선상 주거 여건을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재래식이었던 화장실을 좌변기로 변경하고, 세면대와 샤워기 그리고 어선원의 휴게실을 신설하는 등 어선원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집어등을 집어와 유류절감 효과가 높은 LED등으로 100% 전환했으며, 향후 시험 조업을 통해 LED등의 집어효과와 유류절감을 확인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험 조업은 도래하는 2019어기(7~12월 6개월)에 실시하고, 경제성 평가와 어업인 설문조사 등을 병행 추진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표준 구조·설비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표준어선 개발 사업기간은 2017∼2021년(5개년), 총사업비(정부출연금)는 242억원, 대상은 연근해 10개 업종으로 1단계(4종)는 연안복합, 연안통발, 패류형망, 근해채낚기, 2단계(3종)는 근해통발, 연안자망, 외끌이 대형기저, 3단계( 3종)는 근해연승, 근해자망, 연안개량안강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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