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가 건립되면 서해안권역 수산종자연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센터는 새조개, 바지락, 김, 해삼, 가시파래(감태) 같은 지역 5대 전략 품종에 대한 우량 수산종자 연구·개발, 고부가가치 종자산업 육성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센터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90억 원을 투입해 보령시 웅천읍 도 수산자원연구소 내 연면적 3300㎡(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상시인력은 1센터장 2팀 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수산생물 품종 분류실, 해조류 종보존실, 지역 자생종 보존실, 미세조류 은행, 어류 친어실, 유전자원 연구실, 종자보존 연구실 등이다.
센터 역할은 ▷바지락 생산성 향상 연구 ▷새조개 어장 복원과 종자산업 연구 ▷김 품종 개발과 산업화 연구 ▷해삼 종자산업 발전 연구 ▷가시파래(감태) 인공양식연구와 종자 개발 연구 같은 ‘지역특산 5대 전략품종 특화와 종자은행 운영’이다.또 ‘남북 교류 대비 남북한 주요 산업종 육종 연구 및 한반도 토산종 보존 연구’와 ‘수산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어업인 지원’ 등도 주요 역할로 설정됐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를 신청, 국비 확보에 나서고 도비 확보와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 가은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1년부터 2년 간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해양환경 변화와 자원 간 혼획률 급증, 지역 우수 수산물 개체 보호 및 유전정보 확보를 통한 우량종 영구보존 필요성 등에 따라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2022년 문을 열게 될 수산종자연구센터는 서해안권 수산종자산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다양한 시험연구와 인공종자 생산을 통해 지난해까지 꽃게와 대하, 주꾸미, 붕어, 동자개 등 25종 1억 4979만 7000마리의 자원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