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물고기 양식용 배합사료의 중국 수출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검역 당국인 해관총서와 2013년 1월부터 한국산 '수생동물용 배합사료'의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지난해 말 검역조건에 합의하고, 지난 13일 수출기업 등록절차가 최종 완료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그동안 중국 측과 위험 평가와 현지 실사 등을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26일 우리 쪽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과 중국 측의 해관총서 리 궈 부서장 간에 배합사료 검역·위생조건 약정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물고기 양식용 배합사료의 중국시장 규모는 민물고기용 사료 약 2천만 톤과 바다 양식용 어류 사료 60만 톤으로, 우리나라는 각각 4만 톤과 8만 톤 정도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료 분야 수출 타결은 지난 2016년 1월 '발효대두박'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사료 수출 비중은 베트남이 19.7%로 가장 높고, 이어 인도네시아(18.3%), 태국(17.8%), 일본(9.1%) 순이었으며, 중국은 0.7%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생 동물용 배합사료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동남아를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려동물 사료와 단미, 보조 사료 등의 수출이 꾸준히 느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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