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전체 조합장의 절반이 물갈이됐다.

전국 91개 수협에서 225명이 출마해 지난 13일 실시된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47개 수협에서 현직 조합장이 당선되고 44개 조합은 새로운 조합장이 탄생했다.

수협은 91개 수협(동시조합장선거 비대상 냉동냉장수협 포함)에서 225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무투표 당선자 14명을 포함해 현직 조합장이 47명 당선되고 44명이 새 조합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당선자 비율은 49.4%로 지난 2015년 47.5%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인수 12만3,356명 중 10만44명이 참가해 81.1%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015년 선거의 투표율 79.7%보다 1.4% 상승한 수치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경상북도로 89.9%, 가장 낮은 투표율은 인천광역시로 72.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근해안강망수협이 대의원제로 투표가 치러져 최민석(60) 후보가 당선됐고, 통조림가공수협은 임승언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무투표당선조합은 통조림가공, 보령(최요한·55), 전남서부어류양식(김양곤·57), 완도소안(장명순·63), 여수(김상문·64), 강구(강신국·58), 통영(김덕철·63), 멸치권현망(이중호·60), 근해통발(김봉근·57), 삼천포(홍석용·69), 대형선망(천금석·66), 제1·2구잠수기(김정길·66), 서귀포(김미자·54), 제주시(김성보·61) 등이고 냉동냉장수협(권중천·74)은 이사회에서 연임을 의결했다.성산포수협 김계호 당선자는 전체 2063표 중 1682표를 얻어 81.5%의 최고 득표율을 보였다. 목포수협 김청룡 후보는 3163표 중 2519표를 획득해 7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고령 당선자는 77세의 서산수협 김성진 후보이고, 최연소 당선자는 초선인 46세의 서천군수협 박정진 후보다. 당선자 평균연령은 63세이다.

7대1로 전국 수협중 가장 높은 경쟁률은 보였던 마산수협은 최기철 후보가 전체 1,623표 중 461표(28.4%)를 획득해 당선됐다.한편, 4명이 출마한 부안수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송광복(66)·배중수(61) 두 후보가 득표수가 1316표(29.4%)로 같았으나 송광복 후보가 당선됐다. 첫 개표에선 송 후보가 배 후보를 한 표 차이로 눌렀지만 배 후보가 이의를 제기했고 재검표에 들어가 세 차례 재검표 끝에 두 후보 모두 1천316표가 나왔다. 조합 정관에 '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고 규정돼 있어 결국 연장자인 송 후보가 천신만고 끝에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해남군수협 김성주(1020표), 박병찬 후보(1019표)는 단 1표 차로 당락이 갈렸고, 추자도수협의 이강구(153표), 김춘옥(151표) 후보는 2표 차로, 영흥수협 백철희(417표) 후보와 임병묵(414표) 후보는 3표 차로, 안면도수협 문정식(1145표), 노용현(1139표) 후보는 6표 차로 각각 당락이 결정됐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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