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8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어류 전염병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베트남 등 4개국 수산생물 전염병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세계 각국의 수산생물 전염병 발생 및 청정국 인정 등 관련된 정보를 서로 공유했다.

책임운영기관인 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의 수산생물 전염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 확보를 위해 연구시스템과 인프라 및 다년간 수산생물 전염병의 모니터링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산생물 청정국 지위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특정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인정한 국가로 국제수준의 방역체계를 통한 질병보고와 과학적인 예찰 계획을 통한 질병관리 등 주요 요건을 만족시켰을 때 획득할 수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위생식물검역조치 적용에 관한 협정(SPS협정)상 동물검역에 관한 국제기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다.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 국제 수준의 수산생물 방역관리로 국내 질병피해 저감 뿐만 아니라, 국경 검역 시 수입 검역 강화와 수출 검역 시 절차를 간소화시켜 국제교역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산생물 질병 관리 법률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수산생물질병관리법)을 포함해 영국(Disease of Fish Act), 노르웨이(The Norwegian Aquaculture Act), 호주(Aquaplan), 캐나다(Fish Health Protection Regulation) 등 총 5개국뿐이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내 수산생물 전염병에 대한 10년 이상의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수산생물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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